[후기] ‘2025 두레생협 임원교육’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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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지기 작성일25-09-23 16:21 조회454회 댓글0건본문
지난 9월 9일과 16일, ‘2025년 두레생협 임원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컨설팅사업단의 이송지 단장과 김경태 컨설턴트가 함께했고, 총 14명의 임원과 조합원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모두가 말하고,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고, 함께 책임지는 회의문화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참여와 실습 중심의 워크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서로를 환대하며 마음을 열고, 실제 회의 상황을 재현하면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첫째 날에는 기존의 회의문화를 돌아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온전히 듣는 훈련을 했습니다. 황홍순 두레생협연합회장의 인사말씀으로 참석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뒤, ‘스펙트럼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경험을 했으며, 안건에 담긴 욕구를 발견하고 이를 의제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동의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모두가 동의하는 결정을 만들어가는 힘을 배웠습니다. 또, ‘걱정 담기’와 ‘피드포워드’를 통해 쉽게 꺼내지 못했던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격려와 제안을 주고받았습니다. 특히 ‘조각기여’를 통해 각자의 작은 기여가 모여 하나의 결정을 만들어내는 경험은, “회의가 단순한 결론 도출이 아니라 함께 돌보고 책임지는 과정”임을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교육을 통해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배움과 성찰이 있었습니다.”
“모든 의견을 듣고 합의하면 결정이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의가 따뜻하고 소외되지 않게 진행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조합 회의에 꼭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등 낯선 이들과 처음 만났음에도 편안하게 소통하며, 다른 회원생협의 사례와 고민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물론 “교육 시간이 조금 더 길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더 다양한 사례 실습이 필요하다”, “주제가 무거웠고 발언이 쏠리는 경향이 있었다” 등의 아쉬움도 함께 남겼습니다.
이번 임원교육은 회의를 단순히 안건을 처리하는 절차가 아니라, 모두가 말하고, 서로 돌보며, 함께 책임지는 협동의 장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배움이 각 회원생협의 회의 현장에서 실천으로 이어져, 두레생협 안에 민주적이고 따뜻한 회의문화가 더욱 깊이 뿌리내리길 기대합니다.